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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Hell(o) 2020, Hello 2021

 

 

이번 글에서는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기 앞서 회고록을 작성하려고 한다.

 

2020년 달력과 다이어리를 처음 펼치며 "열정 가지고 살기"라고 적었던 것이 생각난다.

 

과연 열정을 가지고 살았나...? 생각보다 버리는 나날들이 많았다ㅠㅠ

 

벌써 입사한지 3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큰 결과물을 낸 것도 없고

진짜 우스게 소리로 많이들 하는 것이지만 올해 성과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것 뿐이다. (그치만 건강이 최고긴 하다)

 

 

이렇게 글을 쓰며 생각을 해보니 입사 후에 '나'는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첫째, MBTI가 E에서 I로 바뀌었다. 요즘 너무 소심하고 내 할 말 못하는.. 이제는 한국어 자체를 잘 못하는 지경이다.

 

둘째, 물욕이 늘었다ㅎㅎㅎㅎㅎ 대학생때는 월30만원, 입사 초기에는 월38만원으로 용돈을 써오던 내가 이제 100만원은 식은죽먹기다. (큰일..)

 

셋째, 공부를 이제 못하겠다. 진짜 꾸준히 공부하고 스킬업을 해야하는데,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겠다. 글또 활동을 시작해보니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고 똑똑한 사람도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내 자신, 글이 가끔은 너무 부끄럽다ㅎㅎ

 

그럼에도 너무 잘했다고 생각드는 것이 바로 이 "글또" 활동이다!!

 

물론 아직도 주말마다 웹툰 대학일기 자까님과 같은 포즈로 침대에 누워서 '이제 일어나서 논문도 읽고 코드도 보고 글도 쓰고 해야되는데' 생각만 하긴 한다.

 

그래도 글또 시스템 특성 상 이 세가지 장점이 있었다.

 

먼저, 마감 기한이 오면 뭐라도 작성해야 하니 그래도 조금은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글또 활동을 하면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해야하는데 정말 유익한 글을 읽으면서 지식을 키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으로 내 글을 누군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글을 나름 성의를 더해서 쓰게 된다.

 

 

그래서 

2021년에는

 

1. 진짜로 진짜로 글또 글을 열심히 작성할 계획이다.

 

특히 글의 방향성이 Continual Learning, Domain Adaptation, Few-shot learning 등 모델 배포 후 모델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해 적은 데이터로 더 잘 학습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많이 공부할 것 같다.

 

2. 풀잎스쿨까지 신청해버렸다.

 

올해 MaskRCNN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했었는데, 기본기가 없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비록 MaskRCNN은 Instance Segmentation 알고리즘이고, 신청한 풀잎스쿨은 Semantic Segmentation 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매주 열심히 활동하며 기본기를 쌓아야겠다. (놀랐던건 퍼실님이 대학 동기였다는것ㅋㅋㅋ 백만년만에 연락했다)

 

 3. 성과 내기

 

매주매주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점 성격이 소심해지는 것 역시 회사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이라고 (예전부터ㅠㅠ) 생각했다. 2021년에는 꼭 자부할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4. 인간 관계

 

나는 관계에 트러블이 생기면 일상생활을 아예 못하는 성격을 가졌다는 사실을 올해가 되서야 알게 되었다. 자기계발이면 자기계발, 관계면 관계, (내 주식 폭락이면 폭락..ㅠㅠ) 그 어느 하나에 관심을 가지면 거기에 너무 치우져 잠도 못자고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또를 신청한 것도 있다. 글쓰기만이라도 습관으로 만들어 어떤 것에 몰두하는 일이 있더라도 출근을 매일해야 되는 것처럼 글쓰는 것도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시키고 싶다.

 

 

 

 

너무 개인적인 회고록이었지만 이 글을 읽어주신 모두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며,

 

21년 12월 31일에 이 글을 다시 봤을 때 부끄럽지 않길 기도합니당:)